보령 대천 해수욕장 머드 페스티벌, 월드 DJ 페스티벌 후기
이번 주말에 머드 페스티발이 폐막이라고 해서 다녀왔어요, 사실은 가기 싫었는데 친구가 너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행운? 월디페가 마침 보령 대천 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한 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멀고 티켓도 비싸서 그냥저냥 안 가게 됐었는데 입장료 1만 6천 원? 다른 유사 페스티벌인가 했는데 그 월디페 맞더라고요, 대천 해수욕장 도착하자마자 직진했습니다!
세 명이 갔는데 두 명이 가기 싫어서 뭉그적 대다 보니 출발이 늦어져 도착시간이 밤 8시였어요, 그래도 월디페 입장하니 9시! 밤 11시까지 마감이라 두 시간 정말 불태우며 놀았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이 일단 이런 페스티발 경험이 있고 더군다나 휴양지에서 하다 보니 분위기가 더 뜨거웠던 것 같아요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래서 그렇게 느껴졌나)
상의 탈의를 한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엔 저도 왜 벗고 있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안 벗을 수가 없습니다. 워낙 군중이 몰려있고 다들 신나게 뛰다 보니 공기가 엄청 더워요, 바닷가라 공기도 습해서 순식간에 상의가 다 젖어버립니다. 그래서 벗는 게 더 이득이에요!
화장실이 멀어서 좀 아쉬웠지만 여러 음식 부스들도 잘 돼있고 2시간만 이용하다 보니 불편한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워터밤과 달리 재입장이 가능해서 놀다가 나가서 술 한잔 하거나 간식 먹고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또 간다면 하루 종일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 놀고 내일 머드 축제를 위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급하게 잡아서 오래된 숙소를 잡긴 했지만 입실 했는데 컵라면 흔적이 있더라고요 ㅎㅎㅎ 황당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한쪽으로 치우고 그냥 잤어요. 저 작은 에어컨? 은 신기해서 찍어뒀어요 엄청 오래된 숙소였습니다.
이런 거에 예민한 분들은 숙소는 미리 예약해서 가세요 아 이 숙소 15만 원짜리 숙소였습니다.
머드 축제에 참석 했습니다. 입장료가 1만 5천 원 정도 하더라고요? 시설이 그렇게 크진 않아서 좀 놀랬어요, 유명한 머드축제인데 규모가 작네? 그런 느낌이요. 오전~점심은 사실 재미가 없었어요, 사람도 적고 즐길거리도 많지 않아서 에이~ 머드축제는 허탕 쳤다라고 생각하고 대천 해수욕장 바다 한번 들어갔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대충 점심 때우고 낮잠 한숨 잤습니다.
한숨 자고 4시쯤 다시 머드 축제장에 가봤더니 사람들도 엄청 많고 분위기가 꽤 재밌어졌었습니다.
그시간부터 여러 이벤트들을 좀 하는 것 같더라고요, 머드축제 홍보사진으로 자주 쓰이는 머드 뒤집어쓰는 그런 상황들이 많았어요, 핸드폰이 사망할까 봐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
머드축제 하이라이트로 물폭탄 쏴주면서 디제잉 파티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진흙도 씻어내고 시원하게 디제잉도 즐길 수 있어서 이시간이 전 제일 좋았어요. 영상으로 분위기 확인해 보세요!
점심쯤 한가한 축제장에서 우리끼리 하는 진흙싸움 입니다. ㅎㅎ 소소하게 놀았네요.
마치는 글
사실 전 보령 대천 해수욕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너무나도 번잡하고 사람도 많고 바닷물도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가서 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번잡하지만 인프라가 많아서 먹고 즐길거리가 많고 부지가 넓어서 여러 축제들도 열리는 걸 보고 말이죠, 물론 바다는 여전히 더럽고 짜서 바다는 한 번만 들어가 보고 말았어요. 역시 난 강원도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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