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가평 드라이브 코스 가볼 만한 곳 추천, 조용한 카페 추천

유명산 가평 드라이브 코스 가볼 만한 곳 추천, 조용한 카페 추천

제가 바이크가 취미라 주말마다 별일이 없으면 바이크로 드라이브를 다닙니다.

출발 전 비교적 멀쩡한 몰골

요번 주말은 날도 더우니  탁 트인 강이

보고 싶어서 바다로 갈까 강으로 갈까 하다가 강으로 갔어요.

 

가평 쪽이 강이 좋으나 가는 길이 외길 국도라서 차가 막히면 햇빛은 쨍쨍하고

오토바이 엔진열은 뜨거워서 굉장히 괴롭거든요..

그래서 조금 돌아가지만 경기도 화성, 광주, 양평 유명산을 거쳐 가평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일단 내비게이션을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찍었고요 경기도 광주를 거쳐 양평으로 달렸어요,

양평에 들어서면 그나마 괜찮지만 경기도 광주를 벗어나는 것은 늘 괴롭고 힘들어요 신호도 많고 차도 많고..

오토바이로 시골길이나 바닷길을 달리는 것은 너무 행복하지만 도심을, 특히 여름 낮에 달리는 것은 상당한 고역입니다!

 

어서 오토바이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로 됐으면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아침에 밥을 안 먹고 나와서 가는 길에 날도 더우니 시원한 냉면이나 먹으려고 했으나

극단적 P인 (즉흥적) 저로써는 늘 있는 일이지만 여기 갈까 저기 갈까 하다가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오토바이에서 못 내렸어요 ^^..

 

두 시간을 달려 너무 덥고 배고파서 헤롱헤롱 하며 목적지 코앞!

우회전하자마자 냉면집이 딱 하니 나타나서 허겁지겁 시원하게 한 그릇 때렸습니다..

 

유명산에 들어서면 꼬불꼬불 산길이 이어지는데 산이 굉장히 높아서 경치가 좋아요,

천천히 창문 열고 드라이브를 즐기면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유명산 들어서면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있긴 하지만 거의 없어서

정상 찍고 내려오는 10km 정도는 거의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아, 정상에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유명산 드라이브 코스에서는 바이크에서 내리지 않고 

곧장 내달려서 사진이 없네요;

다급한 젓가락질과 다시 출발 준비

가평으로 달리자!

비빔냉면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가평을 향해 달렸어요,

유명산에서 내려오면 가평 강줄기까지 거의 코앞이기 때문에 5분? 이면 가평대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역시나 즉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가평 가서 쭉 둘러보고

뷰 좋고 조용한 카페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강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했어요,

 

탁 트인 게 정말 좋더라고요, 아직 6월이지만 강에 피서객들이 여러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재밌어 보여서 이번 여름휴가 중 하루는 가평 빠지로 알아보려고 해요.

 

그렇게 죽죽 돌아다니다가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 그렇지만 뷰는 너무나도 좋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크루즈선 모양으로 생긴 작은 카페를 발견했어요,

인적이 없어 보이길래 문 닫은 건물인가 했는데 안에 불이 켜져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카페에서 좋은 시간

카페 주차장에서 한컷

저 혼자 있더라고요 주말에 가평 전체가 방문객으로

시끌시끌했는데 이곳만 조용하길래 의아했지만 그냥 제가 행운이 좋았던 거였어요,

 

음료도 맛있고 일하는 분도 친절하셨습니다. 테라스? 뷰를 바라보는 테이블이나 의자가 조금 낡긴 했지만

전혀 신경 안 쓰일 정도로 뷰가 좋았고 일단 조용했기 때문에 해가 좀 질 때까지 2~3시간 정도 책도 보고 낮잠도 조금 잤습니다.

 

오늘 일정 중 가장 행복했던,, 여름 낮에 바이크 라이딩은 다시는 안 하려고 합니다..

새벽이나 밤에 해야지 하하 커피 맛이 좋아서 다른 음료도 뭐가 좋을까 해서

에이드도 하나 주문 해서 마셨는데 더워서 수분이 빠져서 그런 거지 음료가 맛있어서 그런지 쭉쭉 들어갔습니다.

 

나오는 길에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주차장에서 영상 하나 찍었어요.

정면 바라보고 있는 샷은 너무 극심하게 피곤해 보이는 몰골이라 올리진 않겠습니다..^^

 

카페는 선셋크루즈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위치 나옵니다.

차로 이동 하시려면 좀 어정쩡한 시간에 출발하고 복귀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쪽 오가는 길이 1차선인 곳도 많고 사람들이 워낙 몰리는 곳이라 자칫 큰 고생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조금 돌아서 쾌적한 도로로 드라이브 해보세요

멈춰있는 것보단 꼬부랑길로 돌아가는 게 더 시간도 빨리 가고 재밌습니다^^

 

오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