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천진해변이다!
지난 주말에 천진해변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비 소식이 있어서 좀 우울하게 출발했어요 ㅠ 가는 길에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아서 물놀이는 틀렸다~ 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비는 안 오니 오래간만에 뚜껑 열고 기분 좀 내면서 드라이브했어요.
천진해변은 서울에서 2 영동 고속도로를 타면 속초보다 위에 있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 것 같았어요, 두 시간 반? 정도면 도착 가능합니다.
해변에 들어서자마자 딱! 마음에 들었던 것은 편의점도 있고 맛있어 보이는 카페 / 음식점들도 몇 군데 보였지만 사람이 없고 한산했어요. 성수기가 지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성수기 때 다녀온 친구 얘기 들어보면 낮에는 조금 붐비지만 밤에는 좀비타운?으로 변한다고 하니 아직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그런 곳이 아닐까 싶어요, (내 스타일)
저쪽 먼쪽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가까운 쪽 해변에는 텐트들이 몇 동 설치돼 있었어요, 요새 해변에 파라솔 금 지니 텐트 금지니 아주성가시계 구는 곳들이 많은데 천진해변은 아직 자유롭게 텐트도 치고 옛날틱? 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보였어요. 예전에는 우리 텐트 치는 거 누가 막거나 그러지 않았잖아요 ㅠ 그때가 그립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도 오는데 그냥 쉴까,, 하고 마음이 꺾여가던 때 여자 친구님의 의지에 의해 밖으로 나왔어요, 비가 올 것을 대비해서 나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주섬주섬 챙겨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서핑슈트, 파라솔, 의자, 비옷 등을 준비했었어요!
햇빛을 막기 위해 장만한 파라솔이지만 비를 막기 위해 사용하게 됐네요, 여자 친구님이 도와줘서 금방 아지트를 꾸렸어요, 대충 정리 후 바로 물놀이 시작!
서핑 슈트를 입어서 그런 것도 있고 수온이 비가 왔음에도 아직 크게 차갑진 않았어요, 신나게 물장구 치면 차가운걸 못 느낄 정도? 30분 정도 신나게 물장구쳤습니다. 수심도 적당해서 얕은 곳은 얕고 깊은 곳을 원하면 깊은 곳에서도 놀 수 있었어요,
방파제가 있어서 파도도 없이 안전하게 물놀이했습니다.
물놀이를 하니 고칼로리가 필요하다는 여자 친구님의 과학적인 주장?으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사 와서 빗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 질 때까지 감성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날씨가 좋지 않아도 바다는 좋더라고요, 약간의 고생? 이 더해지니 더 추억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깜깜해져서 숙소로 철수~ 해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고요 다시 나와서 산책도 하고 푹 잤습니다.
다음날 퇴실 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옆에 있던 글라스 하우스라는 카페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왔어요, 인스타그램에서 꽤 유명한 카페인데 역시 인스타는 인스타일뿐 사진처럼 막 이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카페였습니다.
직원분들이 특이한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게 기억에 남네요, 손님들도 개성있는 분들이 많았어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특이한 선그라스 하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방파제에서 사진을 좀 더 찍었어요, 남는 건 사진뿐 아입니까!
다음날 역시 해가 쨍쨍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이 맑아서 그런지 바다색이 예쁘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입수하고 싶었지만 돌아갈 길이 멀기에 참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제가 바이크 투어를 할 때 자주 이용하는 미시령길을 이용했어요,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웬만하면 올일이 없는 길입니다. 그런데 경치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차를 끌고 왔지만 그 길을 이용해서 복귀했어요. 어차피 고속도로로 복귀해도 엄청난 정체가 진행되고 있어서 도착 시간은 비슷비슷했습니다.
오는 길에 옥수수랑 감자떡도 먹고 하늘이 너무 맑고 이뻐져서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국도의 매력이 이런 게 아닐까 싶네요!
요새 주말마다 놀러 다니는 것 같아요 평일에 열일하니 주말엔 열심히 놀아야죠,, 블로그도 쓸 겸,, 겸사겸사 ^_^ 앞으로도 더 놀러 다닐 계획입니다. 좋은 곳 많이 소개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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