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손목 통증,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지긋 지긋 한 손목 통증,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업무다 가사노동이다 해서 손목이 아픈 분들이 많아요, 손목은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잘 좋아지지 않기로 알려져 있는 관절입니다. 그 이유는 손목의 구조와 관련돼 있어요, 손목은 손목을 이루는 뼈 자체가 작게 나뉘어 숫자가 많고 그 작은 뼈끼리 인대로 이어져 있으며 그 위로 많은 손가락 근육과 손바닥 근육, 손목 근육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많은 구조물이 촘촘히 위치하고 있으니 한번 다치면 어디가 다쳤는지 알기 쉽지 않고 다친 부위를 치료하려고 해도 다른 부위의 움직임으로 그 다친 조직이 자극이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지 않아요. 12구짜리 콘센트에 3구짜리 콘센트를 여러 개 꽂아서 한 번에 사용하는 그런 이미지를 머리에 그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연부조직이 뒤엉켜 있는 손목

손목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되는데 작업치료나 물리치료, 냉찜질 온찜질 등 많은 방법이 사용돼요, 그래도 손목이 워낙 많이 사용되는 관절이다 보니 쉽사리 좋아지지 않습니다. 제 경험과 해부학적 근거를 통해서 부상당한 손목 관리하는 법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손목 관리 기본 원칙

손목 치료의 기본 원칙은 한 가지입니다. 손목을 덜 사용해야 합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 이라고요? 네 사실이에요 하지만 누구나 하기 어려운 원칙이기도 해요, 하지만 손목의 조직이 회복할 시간을 주지 못하면 손목은 회복되지 못해요, 이 원칙 없이는 그 어떤 치료를 해도 일상생활이 그대로라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작정 안 쓰면 될까요? 하지만 우리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손목을 사용 안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옵션들이 있습니다. 그 옵션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오른 손목을 다쳤다면 왼손을 사용하면 됩니다. 처음엔 좀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손목이 만성적으로 망가지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에요, 가사 노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접목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보 같이 당연한 말 같겠지만 한번 해보세요, 금세 좋아지는 손목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업무 시 환경 세팅

마우스를 만진다던가 타자를 치려면 어쩔 수 없이 다친 손목을 써야 합니다. 생업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환경을 세팅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마우스를 권총형의 손목을 덜 사용하는 형태로 바꿔주고 타자 작업 시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도록 지양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 같이 마우스나 키보드를 만지는 손목을 일자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간단해요 책을 받쳐주세요. 아래 사진처럼 해주시면 됩니다. 쉽죠? 효과는 상상 이상일 거예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업무 환경 교정

테이핑 요법

인간의 관절은 한 곳이 막히면 다른 곳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손목을 묶어버리면 다른 관절로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겠지만 일상생활은 지장이 없을 거예요, 간단한 손목 테이핑 요법을 알려드릴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손목을 위로, 아래로 움직였을 때 만약 아래로 손목을 꺾었을 때 아프다면 아래로 꺾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막아주면 돼요. 1. 테스트를 해보세요 위로 아래로 움직여보고 아픈 방향을 알아내세요 2. 만약 아래방향으로 아프다면 손목을 위로 젖힌 채로 테이핑을 x모양으로 해주세요 3. 테이프를 더 붙여서 잘 뜯어지지 않도록 보강해줍니다. 손목이 아픈 방향으로 못 넘어가게 테이프가 고정시켜 줄 거예요, 이 방법으로 조직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게 됩니다. 손목을 사용할 때 필요한 가동범위는 팔꿈치나 어깨가 대신하게 될 테니 걱정 마세요!

어느 방향일때 손목이 아픈지 테스트

아래 방향으로 아프다면 손목을 위로 졎혀서 테이핑

마치는 글

현장에 있으면서 여러 케이스의 만성 손목 통증 케이스를 봐왔는데 다들 손목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는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었어요, 생업이라, 육아를 해야 해서 등의 피치 못할 이유였죠, 하지만 위의 방법들로 다들 좋아졌습니다! 병원 가는 걸로 다 좋아지면 이 세상 아픈 사람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 세상에 아픈 사람 너무나도 많죠? 믿고 한번 해보시길^^